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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성지순례

[걷고걷는걸음]참여작

시간 : 2013.11.09~24

장소 : 배다리 (구)모닝글로리

종교가 없는 나는 성당, 교회, 절 등의 종교 건물을 방문 할 일이 없었다. 나에게는 물리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다른 의미의 성지였다. 동네의 다양한 종교 건물을 방문해 실제 성직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종교적 시선이 아닌 물질적 의미에서의 각 '성지'를 이해해 보고자 하였다.

“걷(어내)고 걷는 걸음”은

올레길, 둘레길, 슬로길 등 다양한 이름을 내걸고 도보 여행 코스를 개발하여 관광산업을 유치에 힘쓰는 지차체들이 늘고 있고, 인천 역시 둘레길 조성을 위해 사업 추진 중인 상황이다. 그러나 참된 도보란 정해 놓은 길목 없이 자유롭게 걸음을 내딛을 때 획득할 수 있는 체험으로서 한 지역을 산업 중심으로만 판독한 뒤 정형적인 방식으로 목록화한 코스를 그대로 따라 걷다가는 다양한 가치들을 넉넉히 누릴 수 있는 입체적인 도보를 이룰 수 없을 것이다. 관 주도 하에 각 지역 별로 도보여행 코스를 개발하여 관광객 유치에 이바지하는 사업이 성행 중인 상황에서 산업 중심의 코스를 벗어나 예술가들의 이완된 산보를 통하여 사각에 놓친 채 방치되고 있는 다양한 가치들을 살려내고 보다 폭넓은 관점에서 지역을 살펴보며 그 내용을 단순히 2차원으로 도식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본 인천 각지(특히 일반 산업 관점에서 배제되거나, 수익 산업 중심으로만 소비되는 지역)의 숨겨진 가치들을 발견하고 그것을 예술 및 출판 매체로 가시화·정보화하여 관의 사업과 예술가 집단의 창작이 짝을 이뤄 인천 지역에 편만해 있는 도보 가치를 조명하고 공유하고자 하는 기획이다.

​+참여작가 : 김보리, 김수환, 김원국, 오석근, 웁쓰양, 원종은, 차지량, 한결+최명송